20130022_1.gif토론토시경·온타리오경찰(OPP)이 22일부터 연례 음주운전 단속(RIDE) 캠페인을 가동한다.

연말연시를 맞아 동창회·직장파티·가족모임 등의 스케줄이 잡히면서 벌써부터 들뜬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음주운전을 통한 사고로 무고한 생명이 희생될 가능성은 둘째 치고, 맥주 한두 병 마신 것으로 인해서도 자동차보험 갱신이 거절되는 등 적지 않은 재정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토지역 보험브로커 오중찬씨는 “연말연시 중 음주운전으로 걸리는 한인 수도 현저하게 늘어나는 게 사실이다. 특히 활동이 많은 단체들의 관계자들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고 21일 말했다.

오씨는 “요즘은 법적허용치에 속하는 혈중 알코올농도 0.05~0.08% 사이에 해당하는 술을 마신 운전자에 대해서도 3일 동안 면허정지가 적용된다. 이같은 기록도 3년까지 따라다니며, 대다수 보험회사들은 이런 운전자에 대해 갱신을 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운전자는 대중 보험업체들보다 3~4배의 더 많은 보험료를 요구하는 특수 업체들을 알아봐야 한다.

나아가 오씨는 “음주운전으로 유죄가 인정된 사람은 3개월 동안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고, 전과기록이 남아 편의점업주일 경우 복권(로토)기계를 압수당할 수도 있다. 전과기록 때문에 미국으로 국경을 건널 때 입국이 거부될 수도 있다. 또 가족 중 상습적 음주운전자가 있으면 다른 가족들까지도 자동차보험을 들 때 힘들다. 보험회사들은 어떤 경우에도 음주운전자를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보험브로커 문효민씨도 “어떤 경우에도 술 마시고 운전하면 안 되겠지만, 특히 이맘때쯤 실수를 저지르는 분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음주운전으로 걸려 보험갱신이 거절됐다며 다른 업체를 알아봐달라고 연락해오는 고객들이 종종 있다”고 말했다.

현재 토론토 교민사회에서는 벌써부터 크고 작은 모임들이 줄지어 열리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 세탁협회 총회 겸 연말파티가 이미 열렸고, 온주실협 산하 지구들도 속속 송년행사들을 치른다. 

토론토한인회는 내달 6일 ‘동포의 밤’을 마련하고, 한캐노인회는 내달 14일 노스욕시빅센터에서 송년회를 마련한다. 서울대온주총동창회는 오는 29일(금) 도산갤러리에서 총회 겸 송년모임을 갖는 등 여러 동창회들도 송년모임 일정을 앞 다퉈 잡고 있다. 

한편, 토론토경찰은 올 들어 10월말까지 1,700여 건의 알코올 관련 각종 입건을 기록했다. 

경찰은 운전자가 음주측정을 거부할 경우 그 자리에서 90일 동안 운전면허를 박탈할 수 있다. 법적허용치를 초과하지 않아도(0.05~0.08%) 3일 동안 면허정지가 적용되고, 두 번째 적발되면 7일 면허정지, 그 다음엔 30일 정지가 가능하다.

혈중 알코올농도 0.08%를 초과한 음주운전자는 면허정지뿐 아니라 그 자리에서 자동차를 1주일 동안 압수당한다. 운전자가 차량 소유주가 아니라도 상관없을 뿐 아니라, 자동차 압수에 따른 견인과 보관비용은 소유주가 부담해야 한다. RIDE 캠페인은 1월1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