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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BS
<앵커>

전세대란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 목 좋고 월세도 싼 임대 주택이 텅 비어 있습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민간 주택을 사들여 임대하는 곳입니다.

이경원 기자가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30제곱미터 원룸들로 구성된 서울 강남의 한 다세대 주택입니다.

지하철역까지 5분이고 보증금 3백만 원에 월세 15만 원으로 시세의 30% 수준입니다.

[부동산 업자 : 강남인데 비싸지. 보통 이런 것들이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60만~80만 원 보면 돼요.]

그런데 여덟 달 넘게 빈집입니다.

조건이 좋기 때문에 인기가 매우 높을 것 같지만, 이렇게 주인을 찾지 못해 집이 텅텅 비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LH공사가 민간 주택을 사들여 사회 취약계층에 빌려주는 이른바 '매입 임대 주택'으로, 전국 5만 3천여 곳 가운데 13.5%인 7천 200여 곳에 육박합니다.

LH공사가 임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부동산 업자 : LH공사에서 돈 들여서 해놓고, 적극적으로 국민 대상으로 (임대를) 해야 하는데, 그런 걸 원활하게 안 했지. 뻔하지 뭐.]

입주까지 한 달 정도 걸리는 일반 임대주택들과는 달리 행정 절차를 이유로 입주까지 반년 넘게 걸립니다.

[김경철/LH공사 주거복지처 부장 : 주택 재점검하고, 시설 설치하고, 개보수하는 시간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한거죠.]

감사원이 LH 공사가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예산 221억 원이 낭비됐다며 지난해 주의조치까지 내렸지만 여전합니다.

[변재일/국회 국토교통위, 민주당 의원 : 감사원 감사 지적까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한 번도 한적이 없고, 전수조사 마저도 하지 않는 무책임의 극치다…]

LH 공사는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취약계층들이 임대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박진훈)       

이경원 기자 leek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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