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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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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민족은 번영하고, 책 읽는 국민은 발전한다”  - 철학자 안병욱

독서하는 습관이 한 민족의 흥망성쇠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고 가정한다면, 향후 동포사회의 번영과 발전의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장미빛을 띄고 있을까.

본보는 동포들의 독서습관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9월 2일 - 14일까지 총 2주 간에 걸쳐 토론토거주 한인 총 128명에게 설문지 및 전화를 통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설문조사는 ►월평균 독서량 ►연평균 독서량 ►주된 독서장르 ►주된 소설장르 ►도서 선정기준 ►독서시간 ►구매 또는 대여여부 등의 분야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다.

월평균 독서량

‘평균 1달에 몇 권의 책을 읽으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가장 높은 응답자의 56.3%에 이르는 총 72명이 한 달에 0 - 1권을 읽는다고 대답, 과반수의 동포들에게 ‘마음의 양식’인 독서가 습관화되고 있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한 달에 2 - 4권의 책을 읽는다는 응답은 52명(40.6%)으로 조사됐으며, 반면 5권 이상을 읽는다고 답한 응답률은 3%인 4명에 그쳤다.

성별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남성에 비해 대체로 풍부한 감성과 정서를 보유한 여성의 독서량이 상대적으로 더 낮은,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1달에 1권 미만으로 책을 읽는다는 응답률이 여성의 경우 55%인 44명으로 조사된 반면, 남성의 경우 이보다 낮은50%인 24명으로 집계됐다. 한 달에 2 - 4권의 책을 읽는다는 응답은 남성의 경우 55%인 20명이 그렇다고 대답했고, 여성의 경우 41.7%인 32명인 답했다. 한달 독서량이 5권을 초과한다고 응답한 남성이 8%인 4명으로, 여성의 경우 5%인 4명으로 조사됐다. ‘무릇 남아란 다섯 수레 분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두보의 격언을 동포남성들도 공감하고 있는 걸까.

연령별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 20 - 30대가 가장 많이 독서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조사대상자 중 한 달에 2 – 4권의 책을 소화한다고 응답한 52명(40.6%) 중 36명(28.1%)이 20 – 30 대 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특정분야의 편중현상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응한 20대 동포대학생의 경우 “학교수업에 꼭 필요한 책 이외에 다른 책을 읽게 되는 경우는 드문 것 같다. 주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영문학과와 같이 인문계열 쪽은 전공특성상 다른 전공을 하는 학생들에 비해 책을 많이 읽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편, 직종별로는 풀타임 직장인이 가장 활발한 독서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에 평균 2 – 4권의 책을 읽는다고 응답한 52명(40.6%) 중 32명(25%)이 이들 직장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의 경우 6.3%(8명)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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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독서량


‘평균 연간 몇 권의 책을 읽으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3.1%인 68명이 일년에 6 – 8 권의 책을 손에 쥐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응답자의 25%인 32명은 연간 1 – 5권의 책을 읽는다고 밝혔으며, 11 – 20권의 책을 소화한다는 응답률도 21.9%인 2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연방문화유산국이 실시한 조사결과에서 나타난 국내인들의 연평균 독서량 17권에 못 미치는 수치다.

성별로 분석시 연평균 독서량에서도 월평균 독서량과 마찬가지로 남성이 여성을 앞질렀다. 연평균 11 - 20권의 책을 읽는다고 답한 남성응답자는 전체 남성응답자의 33.3%(6명)로 조사된 반면, 여성응답자는 15%(12명)에 불과했다. 이어 연간 6 – 10권의 책을 소화한다고 답한 남성들은 전체 남성응답자의 50.0%인 25명으로 집계됐고, 여성응답자는 전체 여성조사자의 55%인 44명으로 조사됐다. 일년 중 1 - 5권의 책을 읽는다는 응답과 관련, 남성의 경우 16.7%인 8명이 ‘그렇다’라고 답했고, 여성응답자의 30%인 24명이 5권 이하의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독서량과 관련, 풀타임 직장인과 학생, 그리고 연령별로는 20대 – 40대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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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된 독서장르

‘귀하는 주로 어떤 분야의 책을 읽습니까’ 라는 질문에 전체 조사자의 30.3%에 이르는 동포 응답자들이 ‘소설’이라고 답했다. 성경은 27.4%로 뒤를 이었다.

독서분야와 관련, 연령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20대의 경우 처세술, 기술, 경력관리 등 ‘자기관리’ 관련서적이 가장 높은 비중(25.6%)을 차지했고, 이어 취미 및 여행이 15.9%로 뒤를 이었다. 설문에 응한 한 20대 동포남성은 “직장생활 및 커리어관리가 우선적이다 보니 아무래도 그쪽에 관련한 책자들을 많이 읽게 되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자신의 가치를 더 올릴 수 있을 지, 원만한 회사생활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면서 친구들 간에 추천도서를 교환하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30대의 경우 ‘자기관리’ 관련서적이 26.6%로 20대와 유사한 패턴을 보였으나, 이어 23.5%의 응답자가 ‘소설’이라고 답했다. ‘취미 및 여행’도 20.2%를 차지했고, 17.8%가 성경을 제외한 ‘종교서적’을 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경을 제외한 ‘종교서적’의 경우 30대 이상의 연령층이 많이 읽는 것으로 조사됐고, 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및 대학생이 주를 이룬 10 – 20대의 경우 ‘학과 과정’에 필요한 책을 많이 읽는다고 답했다.

성별로 분석한 결과 여성과 남성의 독서분야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여성의 경우 시/수필, 취미/여행, 종교 등 감수성과 정서를 풍요롭게 만드는 분야의 서적이 두드러진 반면 남성의 경우 자기관리, 역사, 문화서적 등 지식습득 위주의 독서가 주를 이뤘다.

주된 소설장르

‘어떤 장르의 소설을 주로 읽으십니까’라는 질문에 ‘가족 및 성장’이라는 답변이 30.1%의 응답률로 가장 높았다. 응답자들은 이 장르를 고른 이유로 “읽은 뒤 잔잔한 여운이 남고, 머리가 복잡해 지지 않아서”고 밝혔다.

이어 ‘감성 및 어른을 위한 동화’로 답한 응답이 23.1%로 2위를 차지했다. 1위와 마찬가지로 쉽게 읽힐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된 점을 이유로 들었으며, 유명동화나 소설이야기를 재미있게 각색한 퓨전소설 및 단편소설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3위에는 13.6%의 동포들이 ‘드라마/영화(추리포함)’를 꼽았다. 노트북(Notebook), 해리포터, 성균관스캔들(한국드라마)처럼 영화나 드라마를 먼저 보게 된 다음 소설을 찾아 읽게 된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설문에 참가한 30대 여성은 “영상으로 먼저 감상한 뒤에 읽는 소설은 전체적인 그림이 쉽게 머리 속에 그려져 이해하기도 쉽고 더 재미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성별에 따른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남성은 이외에도 전쟁 및 역사 소설을 많이 읽는 것으로 조사됐고, 특히 30대 이상의 남성들에게는 역사소설이 높은 인기(45%)를 구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40대 후반의 남성응답자의 경우 “한국과 캐나다의 역사와 문화, 정치에 관한 책을 많이 읽음으로써 세상을 보는 눈을 더 넓게 키울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여성의 경우 로맨스가 높은 인기를 차지했다. 특히 10 – 20 대의 1/3이상이 로맨스를 즐겨 읽는다고 답했다. 설문에 응한 10대 여학생의 경우 “한참 이성교제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기는 나이라 그런지 로맨스소설이 부쩍 재미있게 느껴진다. 달달하고 코믹한 요소들이 가득한 로맨스소설을 읽다 보면 내가 마치 이야기의 주인공인 것처럼 느껴지는 ‘대리만족’도 충족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도서 선정기준

‘책을 고르는 기준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20 - 30대의 경우 ‘베스트셀러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1.9%를 차지했고, 이어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이어서’(28.4%)가 그 뒤를 이었고, ‘업무나 학과에 필요해서’도 19.1%로 조사됐다. 한 20대 여성응답자는 “옷에 유행이 있는 것처럼 책에도 유행이 있는 것 같다. 그 당시에 인기 있는 책이 눈에 잘 띄고 그래서 그런지 더 쉽게 손이 가는 것 같다”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40대 – 50대의 경우는 다소 변화된 양상을 보였다. 책을 고르는 기준으로 서점 또는 전문기관에서 선정한 추천도서 목록위주의 ‘주위권유’가 가장 높은 23.2%로 나타났고,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이라는 의견도 17.9%를 차지했다. ‘좋아하는 장르이기 때문에’라는 답변은 9.0%에 그쳤다. 설문에 응한 50대 동포 남성의 경우 “친구 사이와 마찬가지로 작가도 내게 코드가 맞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꾸준히 읽다 보면 그 사람과 오래된 벗이 된 느낌이다”라고 선정기준을 전했다.

한편, 도서선정 기준에 남녀간의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독서시간 및 장소

‘책을 읽는데 어찌 장소를 가릴 소냐’라고 말했던 조선시대 퇴계 이황선생과는 달리 대부분의 후대들은 동포들이 독서를 함에 있어 각자 선호하는 시간과 장소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책을 주로 언제 읽습니까’라는 물음에 30.9%의 동포들은 ‘주말이나 휴일 등 휴식을 취하는 동안’이라고 답했고, ‘출퇴근 시’(20.0%)가 그 뒤를 이었다. 3위에는 ‘하루 일과를 마친 저녁시간’도 15.9%로 조사됐다. 화장실에서 독서를 한다는 의견은 4.1%에 그쳤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풀타임 직장인들의 경우 출퇴근길에 주로 전자책 및 휴대폰을 이용, 독서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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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및 대여

‘독서를 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에 71.9%인 92명이 ‘구매(인터넷구매 포함)한다’고 응답했다. ‘대여’를 통해 독서를 한다는 응답은 28.1%인 36명인 것으로 조사됐고, 두 가지 방법을 모두 복합적으로 사용한다는 응답도 34.4%를 차지했다. 조사에 응한 60대 남성은 “빌려 읽는 것보다는 사서 읽을 경우 책이 더 값지게 느껴지고 제대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책은 가급적이면 대여보다는 구매하는 편이다”라고 구매이유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 북넷캐나다(BookNet Canada)에서 조사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국내인들은 1/3이 월평균 2.8권의 책(전자책 포함)을 구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20 – 30대의 경우 킨들(kindle), 코보(Kobo), 누크(Nook) 등의 전자책리더기(e-book reader) 혹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책을 읽는다는 경우가 많다고 응답했다. 설문에 응한 30대 남성도 “종이책을 직접 들고 다니려니 너무 무겁게 느껴져 얼마 전 킨들을 구입했다. 웬만한 종이책보다 훨씬 가벼운 것은 물론 많은 용량의 책들을 저장할 수 있어 출퇴근 시간 지하철 안에서 주로 활용한다”라고 응답했다. 북넷캐나다의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인들의 도서구매 방식은 여전히 종이책이 56.7%를 차지했지만, 전자책의 판매도 전체도서판매량의 16.3%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시대의 흐름에 따른 독서방식의 변화를 반영했다.



(전경우 기자  james@cktimes.net / 정혜주 기자  amy@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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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올 겨울은…그곳이 있어 참 따뜻할거야”

      블루어 한인타운 노인회관의 증축공사 진척 상황이 가속화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관계자들은 올 겨울 완공을 내다보고 있다.  수많은 한인 노인들이 낯선 이국땅에서의 외로움, 언어장벽으로 인한 답답함 등의 동병상련을 함께 나누는 쉼터이자 의지할 처소인 노인회관이 드디어 그간의 열악했던 환경을 벗어나 한인사회 내 종합복지센터로 탈바꿈하려는 순간이다. 한인 이민사회의 역사적 숙원사업을 한인사회 전체가 함께 일...
    Date2013.10.01 Reply0 출처중앙일보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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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동포노인들, 여전히 ‘뒷방설움’에 울고있다

    이만만 해도 즐겁거늘… 어르신들은 참 작은 즐거움에서도 큰 기쁨을 누린다. 그렇기에 그 작은 기쁨 한가지도 제대로 마련 못하는 게으름이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 (자료사진) 정순복(가명/토론토)씨는 최근 한국노인회의 문을 두드렸다.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외출해야 하는 일이 번거롭지만 매달 그의 집에 도착하는 공과금 영수증은 영어에 어려움을 갖고 있는 정씨에게 더욱 버거운 일이다. 그래도 ‘내 집’을 갖고 있는 정...
    Date2013.09.27 Reply0 출처중앙일보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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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UT 총 한인학생회 ‘제1회 강좌시리즈’ - 이영현 OKTA명예회장 초청

    토론토대학교 총 한인학생회(UTKSA/회장 김영욱)는 오는 27일(금) 오후 3 – 5시 토론토대 조지이그나티프극장에서 이영현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OKTA) 명예회장을 초빙, ‘제 1회 강좌시리즈(Speaker Series)’를 개최한다. 이번 초대 강좌시리즈에서 ‘무역으로 세계중심에 서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할 이 명예회장은 지난 45년간 연매출 1조 매출을 달성하는 등 국내 경제분야에서 열정과 성실함, 그리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Date2013.09.27 Reply0 출처중앙일보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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