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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앙일보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있어서 ‘돈’에 관련된 이야기는 아마 그 어떤 다른 이야기들보다 더 중요할 것이다. 직장 등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생활이 풍족할 수도,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돈관리의 중요성을 깨우쳐준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말하는 재정관리 속설들은 과연 다 진실일까? 흔히들 말하는 재정관리 속설 4가지의 진실여부를 파헤쳐보았다.

1. 은퇴전에 모기지를 완납하는 것이 좋다

직접적인 금전적인 수입원이 없는 은퇴시기를 맞기 전에 모기지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당연히 금상첨화일 것이다. 그러나 현 경제상황이 넉넉하지 못한데도 불구, 은퇴전 무리하게 모기지를 완납하는 것은 오히려 더 좋지 않은 재정적 어려움을 발생시킬 수 있다. 최근 모기지 이율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십여년간의 기간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 많은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여유금이 있다면 모기지 잔금에 투자하는 것 보다 은퇴자금에 보태는 것이 좋다. 만약 은퇴후 급하게 돈이 필요해 대출을 하게 될 경우 그에 대한 이율은 모기지 이율보다 높아, 결과적으로 더 많은 돈을 갚아야하는 일이 발생될 수 있다.

2. 은퇴와 가까운 시기에 하는 주식투자는 위험하다

은퇴시기가 가까워져 올수록 주식투자를 줄이거나 멀리해야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주식투자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위험성’ 때문인데 경제적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주식에 무리하게 투자하는 것은 은퇴후 생활을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일리는 있다. 그러나 이 기준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상황에 맞춰 적용해야 한다. 소위 ‘한 탕’을 바라보고 높은 액수를 주식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행동은 분명 자제해야 할 것임에 분명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목돈이 마련된 상태에서 전문가의 지도아래 이뤄지는 주식투자는 자산을 더 늘려줄 수 있는 좋은 재정관리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퇴시기가 가까워져 온다고 무조건적으로 주식투자를 줄이기보다는 자신의 상황과 조건을 꼼꼼히 살펴보고 이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3. 현금카드(debit card)가 크레딧 카드보다 안전하다

은행계좌내에 적금된 액수 만큼만 사용할 수 있는 현금카드는 잔액 확인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현금카드의 사용은 크레딧카드로 하여금 발생될 수 있는 ‘무절제한 소비’가 일어날 가능성이 적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어디까지나 소비생활이 절제되지 않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일뿐, 스스로의 소비를 절제할 수 있는 규모있는 경제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이라면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더육 유리하다. 크레딧카드는 사용자에게 캐시백, 여행자 리워드 포인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톡톡한 경제적 이점을 볼 수 있기 때문. 또 현금카드와 달리 당좌대월금(overdraft fee)이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4. 대학 전공을 살려서 일해야 한다

대학시절 어떤 과목을 전공했느냐에 따라 자신의 진로가 정해지며 그것에 관련한 업종에서 직장생활을 해야한다는 사람들이 많다. 대학 전공이 자신이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직장일과 맞는다면 이상적이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자신이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한다고 으레 짐작하는 것은 좋지 않다.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대학 전공과 다를 경우, 스스로 한계를 두지 말고 원하는 길의 문을 두드려보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많은 대학들은 여러가지 분야의 전문지식을 제공하는 ‘평생교육원’을 제공하고 있어 진로 변경에 추가 학위가 필수적으로 필요할 경우 이를 이용할 수 있다. 세계의 여러 비지니스 전문인들은 ‘비지니스’ 관련 전공을 이수하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하자. 자산운용 전문업체 피델리티(Fidelity)의 유명펀드매니저 피터 린치, 타임워너 케이블 전 회장 제랄드 레빈은 철학을 전공했으며, 디즈니 전 회장 마이클 아이스너는 영문학을 전공했다. 재능이 있고 자신의 그릇에 잘 맞는 직장에 종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에 더 많은 수입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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